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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크리고 있다 빠른 역습을 통해 상대의 허점을 공략한다. '명품 철퇴' 울산 현대의 스타일이다. 그런데 자칫 수비축구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사용하다보니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 지난시즌 K-리그 준우승을 거두긴 했지만, 김호곤 울산 감독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공격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올시즌 공격력을 강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근호 김승용 마라냥 하피냐 등 '킬러본능'이 풍부한 공격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김 감독의 전략은 아시아무대에서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향한 강력한 철퇴가 되고 있다.
비행기 스케즐로 인해 27일 오전에 귀국하는 김 감독은 28일 예정된 수원전에는 2군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4강 2차전을 치르기 직전 수원과 K-리그에서 만나는데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차원에서 접근하겠다. 4강 2차전 이후에는 K-리그에도 충실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요드코르의 미르자롤 카시모프 감독은 "이렇게 큰 패배를 예상하지는 못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수비에서 실수가 잦았던 탓에 3점이나 내줬다. 2차전에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모든 전력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