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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했던 '축구장 웃는 유령'의 정체가 밝혀졌다.
후반 37분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제임스 로드리게스(포르투) 오른팔 부분 관중석에서 어둡고 희미한 사람 형체가 섬뜩하게 웃으며 손뼉을 치고 있다. 언론들은 "이 형체가 이 구장에 자주 출몰하는 유령"일지 모른다며 구장 이름을 따서 '드래곤의 유령'(ghost Dragao)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도가 나간 지 하루 만에 정체가 밝혀졌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확산된 다른 각도의 근접 사진은 그 형체가 다름 아닌 노년의 축구팬임을 분명히 알려준다. 그늘진 곳에서 하얀색 상의와 검은색 외투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명암에 의해 유령처럼 보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