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 진출 난항' 부천, 챌린저스리그 잔여경기 포기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2-10-24 15:11 | 최종수정 2012-10-24 15:11


부천이 남은 챌린저스리그 경기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캡쳐=부천FC 홈페이지

2부리그 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부천FC가 현재 참여중인 챌린저스리그 잔여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부천은 24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잔여 경기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대상이 되는 경기는 10월27일 양주전과 다음달 3일 고양전이다.

부천은 '승격의 꿈을 키워오던 선수단은 정상적인 경기를 할 정신적 여력이 없다'면서 잔여경기 포기의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재정 상황도 여의치 않다. 올해 초 부천시의회는 내셔널리그 승격지원비 7억2500만원을 리그 가입금 및 구단 운영비 명목으로 지원했다. 그러나 이 지원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부천이 내셔널리그가 아닌 2부리그 진출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부천시의회는 예산 설정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산 지급을 보류했다. 이 때문에 부천은 2012년 예산을 다 소진하고 말았다. 부천은 '설사 경기에서 승리해도 선수들에게 승리수당을 지급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부천은 2부리그 입성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했다. 부천은 '현재 또 다른 대책을 찾고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면서 '부천시의회에서도 불합리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만큼 조례안 재상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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