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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이다. 어느 팀 하나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4경기를 남겨둔 한국의 일정은 비교적 다른 팀에 비해 수월하다. 4경기 중 3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 현지 적응 및 홈팀의 텃세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일단 한국은 내년 3월 26일 4위 카타르를 상대로 안방에서 5차전을 치른다. 이란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만큼 어느때보다 승점 3이 중요한 시기다. 최종예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4대1로 이겼던 카타르라 승리를 기대해볼 만 하다. 카타르전에 이어 6월 4일에는 험난한 레바논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아시아지역 3차예선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일격을 가했던 레바논이라 방심할 틈이 없다. 그러나 한국이 카타르와 레바논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다면 본선행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6월 11일과 18일 1,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우즈베키스탄, 이란과의 2연전이 남아있지만 모두 안방에서 상대한다. 그러나 한국이 카타르, 레바논전에서 승점 6을 추가하지 못하면 최종예선 7~8차전은 말그대로 벼랑끝 승부가 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