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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수원에서 뛰던 에두 앞에서 리그 4호골 노린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2-10-05 18:05


독일 분데스리가 함브르크SV의 손흥민(왼쪽)이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국제클럽 축구대회 네덜란드 에레비디지 흐로닝언과의 경기에서 상대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피스컵 조직위원회 제공>

손흥민이 반가운 얼굴을 만난다. 수원에서 뛰며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린 에두와 6일 맞대결을 펼친다.

함부르크는 6일 밤(한국시각) 분데스리가 승격팀인 퓌트르와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퓌트르의 주전 스트라이커가 바로 에두다.

에두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수원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차범근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74경기에 나서 29골을 넣었다. 2008년 K-리그와 리그컵, 2009년 FA컵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다.

이후 에두는 독일 무대로 둥지를 옮겼다. 2010년 1월 샬케04로 이적해 3시즌 동안 55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2011년 4월 인터밀란과의 2010~2011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유명세를 떨쳤다. 하지만 2011~2012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터키 베식타스로 임대된 에두는 28경기에 나서 5골을 넣는데 그쳤다. 올 시즌 샬케로 돌아왔지만 다시 퓌트르로 임대됐다. 에두는 피지컬과 기술을 동시에 갖춘 전천후 스트라이커다. 퓌트르에서는 4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골은 없다.

손흥민에게 에두는 성장기에 보고 배운 롤모델 가운데 하나다. 에두가 활약하던 2007~2009년 손흥민은 학생 신분이었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에두를 보면서 좋은 점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로부터 3년 후 손흥민은 에두 앞에서 리그 4호골을 노리고 있다. 최근 함부르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초반 3연패를 극복하고 4~6라운드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상대가 도르트문트, 묀헨글라드바흐, 하노버같은 강팀들이어서 의미가 있다. 여기에 세계 최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 라파얼 판 데르 파르트가 있다. 퓌르트의 수비력은 그리 강하지 않아 손흥민의 리그 4호골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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