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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10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를 5대0으로 제압한 스완지시티. 2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3대0 승, 3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 2대2로 비기며 시즌 초반 2위에 오르는 등 스완지시티는 EPL에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처럼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패싱 축구를 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 '스완셀로나'에 걸맞는 활약이었다. '패싱 축구의 신봉자' 브랜던 로저스 감독 시절부터 시작된 스완지시티의 패싱 축구는 올시즌 스페인 축구에서 잔뼈가 굵은 미카엘 라우드럽 신임 감독과 함께 EPL에 뿌리를 내리는 듯 했다.
희망은 존재한다. 시즌은 길다.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기성용은 "아직 리그 경기들이 많이 남았다. 앞으로 우리팀이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분석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스완지시티는 6일 안방에서 리그 19위로 처진 레딩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기성용은 "우리는 자신감을 되찾을 만한 승리가 필요하다. 더이상 홈경기에서 지면 안된다. 레딩전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자신이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동시에 패싱축구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축구가 EPL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불식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도 맡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