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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은 우승 고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최 감독은 스플릿시스템에서 초반 3연전이 분수령이라고 했다. 서울은 부산에 이어 포항을 꺾었다. 26일 울산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최 감독은 "초반 3연전에 비중을 높게 가져갔다. 3경기에서 목표한 승점의 끝이 멀지 않았다. 야구의 예를 들자면 넥센은 플레이오프 전력이 아닌데 기대치가 높다보니 감독을 경질했다. 우리도 똑같다. 남은 12경기에서 잘못될 수도 있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최태욱, 2골을 폭발시킨 데얀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최태욱에 대해 "당초 에스쿠데로가 박희철의 힘을 빼놓은 후 후반 30분쯤에 투입할 생각이었다. 한태유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변화가 생겼다. 팀이 뒤지고 있어 불리한 상황이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태욱이를 투입시켰다. 요즘 컨디션이 좋다. 선발로 투입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데얀에 대해서는 "A매치 갔다온 후 세포 자체가 밝아진 것 같다. 포항전에선 이전에도 강했다. 본인이 왜 에이스인지를 가치 증명을 해줬다"며 웃었다.
울산 원정을 떠나는 최 감독은 "오늘 미드필더들에게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줘라고 주문했다. 자부심을 가질 것이다. 매경기가 쉽지 않다. 울산과는 올시즌 2무를 기록했다. 김신욱의 제공권과 이근호의 배후침투, 수비 조직력이 뛰어나다. 힘든 원정이지만 정상적으로 공격 축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