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패 설욕 실패' 광주와 1대1 무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2-09-15 20:16 | 최종수정 2012-09-15 20:16


0대6 대배의 설욕에는 실패했다. 전남이 스플릿시스템이 작동되고 처음 열린 정규리그 31라운드에서 광주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남은 15일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31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신영준이 동점골을 넣어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6월에 열린 17라운드였다. 전남은 광주에 0대6 참패를 당했다. 충격적인 패배에 이어 11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정해성 감독이 사퇴하기도 했다. 광주전 패배가 악몽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하석주 감독이 부임한 이후 전남은 2승1패로 분위기를 추스렸다. 그리고 3주간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전남 선수들은 대패의 복수를 하기 위해 뛰고 또 뛰었다.

하 감독은 이운재에게 다시 골키퍼 장갑을 맡겼고, 플라비오와 심동운이 공격을 챔임졌다.

그러나 경기를 주도하던 전남은 전반 37분만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박희성이 이를 성공시키며 0-1로 끌려갔다.

전남은 후반에 이현승 대신 신영준을 투입하며 공격 전술에 변화를 줬다. 하 감독의 의도는 적중했다. 후반 18분 코너킥이 흘러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오자 신영준이 오른발로 집어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남은 정성훈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한채 31라운드를 무승부로 마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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