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한 우즈베키스탄은 생갭다 강했다.
한국은 전반 15분 이근호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이어준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골문 정면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우즈벡은 전반 21분 투르수노프의 왼발슛이 골키퍼 정성룡의 손끝에 걸리며 벗어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 연출했다. 한국은 전반 41분 이청용이 찔러준 기가 막힌 공간패스를 김보경이 받아 아크 오른쪽에서 회심의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동점골 획득에 실패했다.
전반종료 직전 동점골이 터졌다. 우즈벡 진영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의 크로스를 곽태휘가 헤딩슛으로 마무리 했다. 상대 수비수가 발을 갖다댔지만, 골문으로 향하는 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