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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4득점 무실점.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클럽으로 불리는 분요드코르가 20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팀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난 포항 스틸러스에 2연승(2대0, 1대0)을 거두면서 E조 2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서는 G조 1위 성남 일화를 맞이해 일방적인 수세에 몰렸음에도 페널티킥 기회 하나를 잘 살려 1대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분요드코르는 K-리그 킬러였다.
상대가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할 때 역습의 위력은 극대화된다. 하지만 끌려가는 경기가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만회하기 위해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다. 결국 최강희호가 초반 공세로 이른 시간부터 분위기를 잡으면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다. 포항, 성남이 분요드코르를 상대로 고전했던 교훈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