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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호날두 재영입 위해 나섰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09-09 10:49


사진캡처=데일리미러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재회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다는 호날두의 상황을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3년전 8000만파운드에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호날두는 151경기서 150골이라는 엄청난 득점행진을 보이며 팀을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코파 델레이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최근들어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지 않다'며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팀원과의 불화, 주급에 대한 불만 등이 호날두 불만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전히 호날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는 퍼거슨 감독은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을 만나 호날두 재영입에 대해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맨유의 관계자는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을때 그가 맨유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지금은 진짜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인지 단순히 해프닝인 것인지는 호날두만이 알고 있다"고 했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라이벌 맨시티도 호날두의 영입에 큰 관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결심을 한다면 맨유 복귀에 큰 걸림돌은 없는 셈이다. 문제는 그의 몸값이다. 호날두의 바이아웃은 무려 8억파운드다. 현지 언론은 호날두 영입을 위해서 1억파운드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호날두의 상업적 가치까지 감안한다면 그렇게 비싼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빚에 허덕이는 글레이저 가문이 이 금액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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