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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전력으로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서려던 최강희호가 암초를 만났다.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근호는 이청용(24·볼턴)과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구자철의 부상으로 좌우 측면과 중앙 등 다목적 카드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이근호는 중앙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고 측면에서 치고 들어와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이청용이 복귀하기 때문에 스트라이커를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전술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호도 "공격 위치라면 감독님이 요구하는 어디에서든 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근호는 A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펄펄 난다. 최근 7번의 A매치에서 6골을 넣었다. 해외파와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놓칠 수 없는 카드다. 현재로서는 박주영(27·셀타비고)-이동국(33·전북) 투톱에 이근호-이청용을 좌우에 포진한 4-4-2 전술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중앙의 기성용(23·스완지시티) 박종우(23·부산) 하대성(27·FC서울)은 공수 능력을 겸비해 4-4-2 중앙 미드필더로 적합하다. 최 감독은 수비에 치중하기보다는 공격적인 축구로 우즈베키스탄전에 임한다고 천명했다. 공격 첨병은 역시 좌우날개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능력을 가진 이근호와 패스와 축구 센스가 좋은 이청용이 동반 출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근호도 "나와 (이)청용이의 스타일은 다르다. 같이 뛰면 파괴력이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