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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노르위치전 풀타임 소화, QPR 1대1 무승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2-08-26 00:50


박지성.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박지성(31)이 부활했다.

박지성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노르위치 캐로우 로드에서 벌어진 노르위치 시티와의 리그 2라운드에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다. 팀의 1대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날 중앙에서 디아키테와 호흡을 맞춘 박지성은 경기 초반 다소 몸놀림이 무거워 보였다. 그러나 주장으로서의 역할은 충실히 했다. 전반 28분에는 수비수 힐의 반칙이 선언되자 심판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를 둔 박지성은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전반 38분을 기점으로 공격 본능을 깨웠다.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볼을 잡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한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아쉽게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에는 완전히 살아났다. 공수를 조율하면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많은 활동량을 이용했다. 공을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패싱력도 향상됐다. 최전방으로 연결되는 송곳같은 패스가 이어졌다.

프리키커로도 나섰다. 후반 15분 아크 서클에서 15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문전으로 배달했다. 동료들 독려는 계속해서 유지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유지시켜줬다.

QPR은 시즌 첫 승점을 얻었다. 선제골은 노르위치 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시미온 잭슨이 쇄도하면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QPR은 8분 뒤 바로 따라붙었다. 호일렛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투입한 볼을 시세가 잡으려 할 때 반칙이 일어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시세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뒤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지만, 자모라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두 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지만 소득없이 1대1로 경기를 마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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