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는 한 번 정도 깨질 수 있다. 그러나 껄끄럽다. 언제 또 발목이 잡힐지 모르기 때문이다.
낙담하고 있는 수원 관중석을 열광케 한 것은 하태균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대전 문전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슛을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대전은 경기 종료 직전 수원 진영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으나, 케빈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걸리면서 땅을 쳤다.
수원은 승점 52, 득실차 +12가 되면서 3위 울산 현대(승점 52·득실차 +12)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다득점(수원 45득점·울산 42득점)에서 앞서면서 3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승점 28이 되면서 광주FC(승점 27)를 끌어 내리고 1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