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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의 수혜를 톡톡히 본건 기성용(23) 뿐만이 아니다. 동메달을 따내며 주가가 오른 올림픽대표팀 선수들도 잇따라 외국 클럽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 K-리거 중에서는 윤석영(22·전남)이 가장 '핫'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클럽팀들이 윤석영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영도 고민이 되지만 일단 팀을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팀이 어렵다. 이런 와중에 내 이적을 쉽게 결정할 수가 없다. 전남은 나를 키워준 팀이고, 내 친정팀인데 어려울 때 외면한다는 게 내키지 않는다."
오랜 꿈이었다.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지막 한 가지 여지는 남겨뒀단다. "아직 이적시장 마감까지 일주일 넘게 남아있다. 만약 그 사이에 구단도 거절하지 못할 정도의 오퍼가 온다면 감독님과 다시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그 정도가 아니라면 전남이 우선이다." 현재까지 윤석영에게 공식적으로 들어온 오퍼는 있다. 하지만 팀을 외면할 수준은 못됐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뛰어보고 싶은 리그는 스페인이다. 그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자주 본다. 어렷을때부터 스페인 리그를 동경했다"며 "시즌이 끝난 뒤 나를 원하는 구단이 있으면 리그는 가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