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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생각해보니 '독도 세리머니'가 후회되네요."
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일주일여가 지났다. 자숙의 시간을 가지던 박종우는 자신의 행동에도 분명 경솔했던 점을 느꼈다. 그는 "나중에 생각해보니 후회가 됐다. '잘못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부산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은 박종우의 '힐링'을 돕고 있다. 평사시와 똑같이 박종우를 대하고 있다. 안익수 부산 감독은 "종우를 논란의 중심에서 자유롭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의 '해프닝'일 뿐이다. 그러나 일이 커져 심적으로 힘들어하니 지도자의 입장에서도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논란이 사그라질 때까지 박종우에 대해 언급을 삼가해달라고 부탁했다. 안 감독은 "사건이 잠잠해질 때까지 종우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관심 대상에서 벗어나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