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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는 K-리그의 꽃이다.
축포와 함께 시작된 전반전부터 양 팀 서포터스의 응원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함성과 탄식이 뒤섞인 상암벌은 용광로 그 자체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흔들었던 부부젤라 소리는 기분좋은 양념이었다. 결과는 수원의 2대0 완승이었다. 전반 7분 페널티킥과 후반 36분 쐐기골까지 라돈치치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아름다운 밤을 기대했던 5만여 서울 팬들은 두 번이나 슛을 외면한 크로스바를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