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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는 마라톤이다.
유일하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3위 울산(승점 48)도 안정적이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8일 성남전(1대0 승)에서 12번째로 통산 100승을 달성한 감독 대열에 올랐다. 현역 감독 중에는 유일하다.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7라운드가 11일과 12일 열린다. 또 다른 '깔딱고개'가 기다리고 있다.
대구는 지옥여정이다. 울산 원정길에 오른다. 천적으로 얽혀있다. 울산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후 일정도 힘겼다. 포항(원정)→강원(홈)→서울(원정)과 차례로 격돌한다. 경남은 정반대다. 대전(원정)→전남(홈)→부산(홈)→광주(홈)와 대진한다. 해볼만한 상대들이다. 12일 맞닥뜨리는 대전에도 강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인천과 성남은 8강 불빛이 희미하다. 자력 진출이 물건나갔다. 전승을 하고 대구와 경남이 미끄러져야 된다. 2연승으로 상승세의 인천은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그러나 이후 일정이 버겁다. 울산(원정)→전북(원정)→제주(홈)와 상대한다. 성남은 11일 서울과의 홈경기가 분수령이다. 패할 경우 8강 진입의 희망은 사실상 사라진다.
홍명보호는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발판을 마련한 K-리그는 한여름 8강 전쟁으로 분주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