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애스턴빌라에 4대0 대승, 리그 우승 한발짝 더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2-04-16 02:02


맨유가 애스턴빌라를 꺾고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각) 밤 12시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애스턴빌라와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전후반 두 골씩 몰아쳐 4대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26승4무4패(승점 82)를 기록했다. 2위 맨시티(24승5무5패·승점 77)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맨시티가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맨유는 4승을 따낼 경우 자력으로 20번째 리그 우승을 들어올리게 된다.

맨유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7분 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니가 가볍게 성공시켰다.

애스턴 빌라를 계속해서 밀어붙이던 맨유는 전반 43분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에브라의 낮은 크로스를 수비수 뒷쪽으로 쇄도하던 웰백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넘어지면서 발을 갖다대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에도 맨유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상대 약점을 계속해서 파고들었다. 영과 발렌시아를 앞세워 측면을 계속해서 흔들었다. 쐐기골은 자연스럽게 나왔다. 후반 29분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발렌시아가 루니의 패스를 논스톱으로 다시 루니에게 연결, 루니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네 번째 골로 애스턴빌라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골의 주인공을 나니였다. 아크 서클에서 캐릭과 웰백이 주고받다 침투시킨 볼을 나니가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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