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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롤모델은 백지훈 형이죠."
'롤모델' 백지훈과의 맞대결이 임박했다. 11일 오후 3시 펼쳐지는 성남일화의 홈 개막전 상대는 상주상무다.
올시즌 상주상무로 전격입대한 백지훈과 경남에서 성남 유니폼을 갈아입은 윤빛가람, K-리그 최고의 중원사령관들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구름' 소녀팬들을 불러모으는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이기도 하다. 윤빛가람은 지난 3일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신태용 성남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풀타임을 소화했다. 백지훈은 4일 광주FC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9분 교체투입됐다. 수원 삼성 시절이던 2010년 9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중 무릎 부상을 당한 후 1년 반만에 처음으로 K-리그 그라운드에 나서는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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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 선배' 백지훈은 윤빛가람의 '롤모델' 발언에 반색했다. "예전에 언론에 난 기사를 보고 알고 있었다"면서 "윤빛가람 선수는 나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인 것같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남 원정을 앞두고 "홈 개막전에서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윤빛가람 선수가 나를 롤모델로 삼았다는데,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멋진 경기력을 보여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고, 윤빛가람 선수의 기대에도 보답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현대오일뱅크 K-리그 성남-상무전에서 K-리그 양대 '패스마스터' 백지훈과 윤빛가람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까. 또하나의 관전포인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