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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서울 감독은 경기 전 "방심이 최대의 적"이라며 "상대를 떠나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승점 2점에 만족해야 했다. 삼바 축구'로 무장한 대구는 악조건이었다. 야심차게 영입한 지넬손(26)과 레안드리뉴(27)의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해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급되지 못했다는 것이 대구측의 설명이다. 그라운드에는 완전 이적한 마테우스 뿐이었다.
대구는 역습 상황에서 전반 13분 강 용이 골문을 열며 1-0으로 앞섰다.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인 브라질의 모아시르 감독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서울을 괴롭혔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반 22분 부진한 데얀을 교체하며 반전을 노렸다.
동점골은 후반 18분 터졌다. 하대성의 기막힌 스루패스를 몰리나가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후반 35분 김현성이 골대를 맞히는 등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