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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희 광주FC 감독에 이어 '기성용 부친' 기영옥 광주축구협회장도 아낌없이 사비를 털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최 감독과의 깊은 인연때문이다. 기 회장은 1972년부터 광주기계공고에서 최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으며 선수 시절을 보냈다. 이후 고교 지도자가 된 뒤에도 최 감독과 같한 사이로 지냈다. 기 회장은 "(최 감독님은) 내가 존경하는 형님이다. 그래서 나도 기분좋게 상금을 쾌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둘째, 광주 선수들의 사기를 위해서다. 기 회장은 'K-리그 막내' 광주 창단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당연히 광주 선수들은 기성용 못지 않게 친아들같다. 기 회장은 "애착이 남다르다. 아들들(광주 선수들)이 사기를 높여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힘찬 응원을 당부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