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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라이벌 첼시의 램파드 깜짝 영입 성공할까?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2-01-06 11:05 | 최종수정 2012-01-06 11:07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진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첼시의 간판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34) 영입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6일(이하 한국시각) '퍼거슨 감독이 깜짝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램파드'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램파드 역시 이적을 고려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은 조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던 퍼거슨 감독의 발언과 정반대의 상황이라 결과과 주목된다. 퍼거슨 감독의 마음이 갑자기 돌아선 것은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맨유의 경기력 때문이다. 맨유는 최근 주전 선수들의 대거 부상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리그 최하위 블랙번과 뉴캐슬에 연패했다. 이렇다보니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꾸준히 최정상급 미드필더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수비진 공백을 막기 위해 볼턴의 주전 수비수 케이힐 영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맨유는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 강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시티와의 선두 경쟁을 위해서도 변화가 시급해 보인다.

램파드도 이적에 거부감이 없다. 올시즌 부임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첼시 감독이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면서 노장인 램파드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졌다. 램파드는 첼시와 계약이 18개월 남아 있다.

맨유가 깜짝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14만파운드(약 2억5000만원)에 이르는 램파드의 주급이다. 리그 최고 수준인데 막대한 빚에 시달리고 있는 맨유의 글레이저 구단주가 자금을 투자할 지 의문이다. 첼시가 팀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램파드의 이적을 허용할지도 불투명하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램파드의 이적 자금으로 첼시가 2001년 웨스트햄에서 램파드를 영입할 당시 지불했던 1100만파운드(약 197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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