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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감독 "성용은 꾸준, 두리는 최근 환상적"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12-27 09:11 | 최종수정 2011-12-27 09:12


셀틱 기성용(왼쪽)과 차두리. 스포츠조선DB

닐 레넌 셀틱 감독이 라이벌 레인저스전(29일·이하 한국시각)을 앞두고 선수단 기 살리기에 나섰다.

레넌 감독은 27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그들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쁘다"며 선수단을 극찬했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최고의 흥행카드이자 세계 3대 매치 중 하나로 꼽히는 '올드펌 더비(셀틱-레인저스 라이벌전)'를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보이며 선두 레인저스에 승점차가 10점 이상 벌어졌었지만 리그에서 8연승을 거두며 어느새 승점 1차이로 간격을 좁혔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에 등극할 수 있다. 라이벌 레인저스가 최근 하위팀인 세인트미렌에 충격패를 당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승리를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레넌 감독도 "우리는 한 경기라도 지게 되면 그 영향이 막대하다"며 레인저스전이 리그 우승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인저스전 승리를 위해 선수단 이름을 일일히 열거하며 극찬을 했다. "선수들이 항상 좋은 정신력을 보여주고 있다. 발전하고 있다. 기성용은 장염 부상에서 회복된 뒤에도 꾸준히 활약해주고 있다. 차두리는 최근 3~4경기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올드펌 더비 출격을 노리고 있는 기성용(22)과 차두리(31)도 잔뜩 기대를 품고 있다. 차두리는 생애 첫 올드펌 더비 출전을, 기성용은 레인저스전 첫 골을 노린다. 기성용과 차두리의 에이전트인 C2글로벌의 추연구 이사는 "기성용과 차두리가 매 경기 레인저스의 경기 결과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 레인저스전 얘기를 자주 한다. 순위 역전 가능성이 있으니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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