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를 감싸고 있던 승부조작의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는 모양새다.
문제는 아직 재판이 이뤄지지 않은 승부조작 건이 더 많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2009년부터 대대적으로 실시한 승부조작 실태 조사에 따르면 거의 전 구단에서 승부조작 가담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중국축구협회가 승부조작에 관여한 팀을 2부리그로 강등시키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이 규정을 엄밀하게 적용을 하면 내년 시즌을 치를 수가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