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발로텔리 또 동료와 몸싸움, '트러블 메이커' 본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12-16 09:10


사진캡처=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악동' 발로텔리가 또 팀 동료와 충돌했다. 주전 수비수 리차즈와 몸싸움을 벌였다.

사연은 이렇다. 16일(한국시각) 맨시티 선수들은 아스널과의 빅매치(19일)를 앞두고 영국 맨체스터 캐링턴훈련장에 모여 훈련을 마무리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언쟁이 벌어졌다. 리차즈는 발로텔리에게 같은 팀의 일원임에도 제대로 훈련하지 않는다고 핀잔을 줬다. 리차즈의 말을 곱게 받아들일리 없던 발로텔리도 자극적인 말을 던졌다. 급기야 화가난 둘은 몸싸움을 벌일 듯 서로에게 달려들었다. 다행히 주위에는 밀너, 투레, 주장 콤파니 등 동료들이 서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몸으로 간신히 둘의 충돌을 막아냈다. 이 충돌 장면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사진기자에게 포착됐다.

큰 싸움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리차즈는 소셜네트워크 트위터를 통해 '나와 발로텔리 모두 괜찮다. 악수를 나눴다. 이번 일은 열정을 보여준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발로텔리의 기행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해 인터밀란에서 맨시티로 둥지를 옮긴 뒤 계속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불화를 일으켰다.

지난 5월에는 콤파니와 싸웠다. 훈련 중 콤파니의 태클에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손가락질을 하다 시비가 붙었다.

또 맨유와의 '레즈더비'에서 6대1로 대승을 거둔 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수백억을 호가하는 자신의 집에서 불꽃놀이를 하다 집에 불을 냈다. 현재 호텔 신세를 지고 있다.

감독의 지시를 어기는 것은 다반사다. 지난주말 첼시전을 앞두고 선발 출전 선수들의 경기 전 48시간 외출 금지령을 내린 만시니 감독의 지시를 어기고 새벽에 인도 음식점에서 카레를 먹은 것이 들통나 15만파운드(약 2억70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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