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김기동, 은퇴하고 영국에서 지도자 연수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12-12 13:06 | 최종수정 2011-12-12 13:06


10월 K-리그 필드플레이어 최초로 500경기에 출전했을 때 축하를 받고 있는 김기동. 사진제공=포항스틸러스

'철인' 김기동(39·포항)이 은퇴한다.

김기동은 12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 김기동은 "21년간 열심히 했다. 선수로서 더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하지만 아름답게 물러나는 것도 좋다고 판단했다. 이제는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이제 나의 모든것을 정리하고 내려놓을때가 됐나보다'고 은퇴를 알렸다. 김기동은 1991년 신평고를 졸업하고 포항에 입단했다. 21년간 501경기에 나와 39골과 40도움을 올렸다. 김기동은 "40-40클럽에 1골이 모자란 것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김기동의 다음 행보는 지도자다. 포항은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기간은 1년으로 영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가족들과 함께 갈 예정이다. 김기동은 "구단의 배려에 감사한다. 아이들 학교 문제가 해결되는대로 해외 지도자 연수 과정을 시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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