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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이 웃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을 돌연 경질하고 현재 그 후임을 찾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축구협회는 스스로 일을 어렵게 풀어가고 있다. 일을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것 처럼 보이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협회 정관을 따르는 것 처럼 보이려고 하지만 그걸 믿는 축구팬들은 극소수다.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는 최종 결정은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했다. 또 새 감독을 정하는 결정도 조 회장이 하게 돼 있다. 그런데 현 정관에 보면 기술위원회가 어정쩡한 역할을 갖고 있다. 기술위원회가 감독 후보를 추천하게 돼 있다. 물론 감독을 경질할 때도 기술위원회가 검토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