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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레이몬드 전 트레이너 웨일스 새감독?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12-12 09:08


◇레이몬드 전 대표팀 트레이너. 스포츠조선 DB

거스 히딩크 감독, 허정무 감독을 도와 한국 대표팀에 힘을 보탰던 '삑삑이 저승사자'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전 대표팀 트레이너(40·네덜란드)가 웨일스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수 있을까. 웨일스 축구협회가 고민 중이다.

베르하이옌 트레이너는 지금 웨일스 대표팀 수석 코치로 있다. 지난달 자살한 게리 스피드 웨일스 감독의 신임을 얻어 2010년 웨일스로 왔다. 스피드 감독의 부재로 웨일스 대표팀은 컨트롤 타워를 잃었다. 2년간 웨일스 대표팀을 만드는데 일조한 베르하이옌 코치는 12일(한국시각) ESPN과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대표팀 운영에 대해 웨일스 축구협회와 미팅을 갖는다. 협회가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 현재로선 새 감독 영입은 옳지 않다. 우리는 스피드의 철학대로 움직이고 있다.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우리의 미션은 스피드 감독과 로버츠 코치, 그리고 내가 함께 했다"고 밝혔다. 우회적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마음이 있음을 내비쳤다.

베르하이옌 코치는 네덜란드 대표팀과 러시아 대표팀, 한국 대표팀에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트레이닝 전문가로 활약했다. 웨일스에서는 스피드로부터 많은 역할을 부여받아 선수들의 훈련 스케줄을 짜는 등 수석코치 역할을 했다.

한국 대표팀에 있을 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쉴새없는 트레이닝으로 선수들을 녹초로 만들곤 했다. 웨일스 축구협회는 대표팀 후임 감독으로 베르하이옌 코치와 새로운 인물을 놓고 고민 중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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