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첼시-마르세유, 극적인 16강 진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12-07 08:14 | 최종수정 2011-12-07 08:20


사진캡처=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

첼시가 힘겹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첼시는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1~20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마지막 경기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의 2골-1도움을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발렌시아를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발렌시아는 조3위로 밀려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첼시는 이날 경기전까지 조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발렌시아전에서 패한다면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초반부터 승리를 위해 거세게 몰아붙인 첼시는 경기 시작 3분만에 후안 마타의 크로스를 드로그바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22분에는 드로그바의 패스를 받은 하미레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1분에는 마타의 도움으로 드로그바가 자신의 두번째 골이자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드록신' 드로그바는 절대절명의 순간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특히 2골을 합작한 마타와의 호흡이 돋보였다.

H조 16강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는 2군을 출전시켰음에도 바테에 4대0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어 주축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2군도 강했다. 세르히 로베르토, 마르틴 몬토야, 이삭 쿠엔카, 페드로가 차례로 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와 같은 조의 AC 밀란은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AC밀란은 2-0으로 앞서다, 후반 44분과 추가 시간에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비겼다.

마르세유는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F조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아스널을 제외하고 도르트문트, 올림피아코스, 마르세유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었다. 마르세유는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시종 끌려 다녔지만, 후반 40분 아예우와 후반 42분 발부에나의 극적인 골로 도르트문트에 3대2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아스널을 꺾었지만, 마르세유의 승리로 유로파리그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1~20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전적(7일)


첼시 3-0 발렌시아

겡크 1-1 레버쿠젠

올림피아코스 3-1 아스널

마르세유 3-2 도르트문트

포르투 0-0 제니트

샤크타르 도네츠크 2-0 아포엘

바르셀로나 4-0 바테

AC밀란 2-2 빅토리아 플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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