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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MVP 이동국, 신인상 이승기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12-06 14:12 | 최종수정 2011-12-06 14:53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 전 포토월에서 유니폼을 벗고 정장으로 멋을 낸 선수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전북 이동국이 멋진 슈트를 선보이고 있다.
홍은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1.12.6

이변은 없었다. K-리그 대상 시상식은 챔피언 전북의 잔치였다. MVP(최우수선수상)와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MVP는 이동국(32)이었다. 감독상은 '봉동이장' 최강희 전북 감독이 거머쥐었다. 지난해 준우승팀 제주가 사상 최초로 MVP와 감독상을 독식한 파란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2009년 MVP와 득점왕을 휩쓴 이동국은 2011년 다시 최고의 선수로 우뚝섰다. 그는 올시즌 도움왕(16골-15도움)을 차지하며 K-리그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압도적이었다. 이동국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총 115표 중 86표를 획득했다. 사상 첫 득점왕(23골)을 거머쥔 데얀(서울·14표)과 챔피언십에서 '김호곤 매직'을 연출한 울산의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12표)를 따돌리고 왕중왕에 올랐다.

전북의 우승을 이끈 최강희 감독도 몰표를 받았다. 무려 107표를 득표, 김호곤 울산, 황선홍 포항 감독을 물리쳤다.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이승기(광주)에게 돌아갔다. 고무열(포항)과 접전을 벌인 끝에 57대48로 따돌렸다. 기록에선 고무열(28경기 출전, 10골-3도움)이 앞섰지만, A대표팀에 발탁된 이승기(27경기 출전 8골-2도움)의 파괴력에 무너졌다.

올시즌 베스트 11에는 골키퍼 김영광(울산)을 비롯해 조성환 박원재 최철순(이상 전북) 곽태휘가 포백라인에 포진했다. 중원에는 하대성(서울) 윤빛가람(경남) 에닝요(전북), 염기훈(수원), 이동국과 데얀은 최고의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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