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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2차전]전북 이승현 "골 넣고 프러포즈 하고 싶었는데 아쉬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12-04 17:17


◇전북과 울산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전북 정성훈과 이승현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전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12.04/

"골 넣고 프러포즈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전북 현대의 이승현(26)이 2011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무득점으로 끝낸 것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현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 후반 39분 이동국을 대신해 투입됐다. 워낙 짧은 시간을 뛴 탓에 공격포인트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팀은 2대1로 승리하면서 2009년 이후 2년 만에 K-리그 패권을 되찾았다.

이승현은 "곧 결혼할 신부에게 프러포즈를 아직 못했다. 오늘 골을 넣고 다시 프러포즈를 하려고 했는데 아쉽다"고 멋쩍게 웃었다. 이승현은 11월 5일 알 사드(카타르)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하트 세리머니를 한 적이 있다. 이를 두고 이승현은 "당시 사람들이 누구한테 하는지 몰랐다더라. 그래서 이번에 다시 하려고 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승현은 "올 시즌 전북은 가장 좋은 팀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우승에 대한 기쁨은 숨기지 않았다.
전주=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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