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는 3일 오후 아웃소싱스타디움 니혼다이라에서 열린 시미즈와의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시즌 14-15호골을 한꺼번에 쏘아올렸다. 지난 26일 센다이전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쏘아올리며, 감바 오사카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이근호는 J-리그 득점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충성(산프레세 히로시마)과 나란히 32경기에서 15골을 밀어넣으며 한국 출신 선수로서의 위상도 드높였다. J-리그 진출 첫해인 지난 2009년 이와타 주빌로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던 이근호는 끈질긴 뒷심으로 올 시즌 목표했던 15골을 달성했다. 일본 진출 3년만에 최고의 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한편 득점 1위는 31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한 조슈아 케네디(나고야 그램퍼스), 득점 2위는 32경기에서 17골을 기록한 마이크 하프나(반포레 고후)가 차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