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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영표 미국프로축구리그(MLS) 밴쿠버 입단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11-30 08:38


◇이영표. 스포츠조선 DB


이영표(34)가 MLS(미국프로축구리그) 밴쿠버 화이트캡스FC로 이적한다.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는 30일 "이영표의 밴쿠버행이 거의 마무리됐다. 양측이 입단합의를 했고, 조만간 공식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계약은 2년이 유력하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은퇴했고, 현역선수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는 지난 6월 알힐랄(사우디)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귀국했다. 이엉표는 현역 은퇴를 놓고 고민했으나 선수 생활을 좀 더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엉표는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이적료가 없다. 현역으로 뛰는데 체력적으로는 무리가 없다.

이영표는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2000년 프로축구 안양 LG에 입단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작성하는데 일조한 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 입단하며 유럽축구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 '빅리거'가 됐고,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1시즌을 보냈다. 이후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에서 2시즌을 뛰었다. 이영표는 알힐랄에서도 팀을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1999년 6월12일 멕시코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뒤 11년 7개월동안 태극마크를 달았다. A매치 127경기를 뛰어 홍명보(135경기), 이운재(132경기) 다음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밴쿠버는 올시즌 서부컨퍼런스 9팀 중 최하위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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