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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의 오랜 숙원사업인 클럽하우스가 마침내 건립된다.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9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제198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2년도 덕암축구장 선수 숙소 건립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대전은 떠돌이 신세에서 벗어나 15년만에 클럽하우스를 보유하게 됐다.
15년간 이어진 기다림의 결실을 맺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통과를 자신만만했던 지난 9월 197회 대전시의회 임시회 상임위원회에서 클럽하우스 건립안이 부결되며 상황이 꼬였다. 이 후 산건위 위원들이 직접 대전 숙소를 방문하며 클럽하우스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지만 정치적 논리때문에 발목을 잡혔다. 그러나 김광희 대전 사장과 대전 직원들이 시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를 꼼꼼히 준비하는 등 최선을 다하며 클럽하우스 건립의 꿈을 이루게 됐다.
유상철 감독은 "클럽하우스 부분은 감독 부임때부터 약속했던 부분이다. 먹고, 자는 기본적인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좋은 시설이 갖춰지는만큼 진짜 프로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기뻐했다. 현재 대전 선수단은 기존의 숙소 임대기간이 종료되고, 시설이 낙후돼 대전시 산하 대전인재개발원으로 숙소를 옮긴 상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