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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는 2007년 5위로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정상을 밟은 포항 스틸러스의 '파리아스 매직(세르지오 파리아스 당시 포항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과 기적같은 우승을 이르는 말)'을 재현할 수 있을까. 두 팀은 4년 차를 두고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세 차례 원정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각각 한 번씩 승부차기 접전끝에 살아남았다. 포항은 6강 PO에서 경남FC를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6위로 챔피언십에 오른 울산은 23일 준 PO에서 수원 삼성과 1대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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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 경고 누적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울산은 서울전부터 포항전까지 베스트 11에 변화를 주지 않고 3경기를 치렀다. 경기감각이 살아있는 선수를 앞세워 돌풍을 이어갔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챔피언결정 1차전에도 기존의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생각이다.
김호곤 감독은 "경고 누적은 경기를 치르면서 올라와야 하는 하위팀이 감수할 수밖에 없는 핸디캡이다. 선수들에게 무리한 플레이를 삼가하도록 주문하겠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