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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울산의 진군에는 2007년 포항의 모습이 보인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6위로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서울을 3대1로 눌렀다. 수원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포항마저 눌렀다. 거침없는 상승세다.
2007년 포항의 기적을 써내려가려면 전북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쉽지가 않다. 울산은 일주일간 3경기를 가지는 빡빡한 일정으로 체력이 고갈됐다. 당시 포항은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 사이에 8일이나 쉬면서 체력을 충전할 수 있었다.
상승세도 탔다. 거칠것이 없다. 경기 감각도 최고조다. 1달 이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전북이 챔피언결정전 초반 버벅될 선제골을 넣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포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