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AFC올해의 선수` 제파로프 "한국떠나기 어려웠어"

기사입력 2011-11-24 00:42 | 최종수정 2011-11-24 00:42

1208452
제파로프. 스포츠조선DB.

"한국을 떠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세르베르 제파로프(29·알 샤밥)이 K-리그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제파로프는 2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이 끝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팬들이 성원해준 것을 잊지 못한다. 한국에서 뛰는게 좋았다.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한국팬들에게 "경기장에 와서 FC서울을 많이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며 '감사합니다'고 한국말로 인사를 전했다.

제파로프는 지난해 임대로 한국땅을 밟았다. 아시아 최고 선수 중 하나라는 평을 받았던 제파로프는 그 명성 그대로 서울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1골 7도움으로 서울에 우승컵을 안겨준 제파로프는 올 7월 서울에 20억원의 이적료를 안겨주며 사우디 알 샤밥으로 이적했다.

2008년 이후 두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제파로프는 "2008년 이후 또 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꿈이 이루어졌다. 모든 선수들이 이 상을 원했을 것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접지 않았다"고 했다.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