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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역시 단기전에는 수비가 강한 팀이 유리하다."
울산은 서울의 공격을 두터운 수비로 막아 낸 후 빠른 역습 과정에서 세 골을 뽑았다. 울산은 이번 정규리그 30경기에서 29실점으로 전남과 함께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한 골을 내주지 않은 '짠물 수비'였다. 반면 서울은 38실점(30경기)했다.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앞세운 전북은 32실점했다.
전북은 1주일간 목포 전지훈련을 통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19일 훈련을 마치고 다시 홈인 전주로 돌아왔다. 최 감독은 "정상훈련을 하지 못했던 이동국도 이제는 팀 훈련을 전부 소화했다. 앞으로 1주일 동안 실전훈련을 통해 모든 준비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2년전 우리가 첫 정규리그 우승할 때는 4주 만에 경기를 했다. 당시에는 우리가 우승 경험이 없고 베테랑 선수도 적어 심리적으로 불안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우승도 해봤고 큰 경기 경험이 많기 때문에 경기감각이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