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지동원 풀럼전 교체 리스트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11-19 23:38


◇지동원  사진제공=선덜랜드 AFC 구단

지동원(20·선덜랜드)이 풀럼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영국 언론이 일제히 "A매치 출전으로 지친 지동원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의 말을 전한 직후다.

20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선덜랜드-풀럼전에서 지동원은 크랙 가드너, 데이비드 본, 데이비드 메일러 등과 함께 교체선수 리스트에 올랐다.

경기 하루 전 현지 언론 인터뷰을 통해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을 뜻을 이미 밝혔었다.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이 "지동원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1만1000마일(1만7700km)을 날아간 선수에게 베스트 컨디션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지동원은 지난 수개월간 무려 4번이나 A매치 원정길에 올랐다. 나는 딱 한번 한국에 갔다왔는데도 일주일 내내 지쳐 있었다. 겨우 스무살인 선수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감독이 그런 상황을 이해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100% 이해한다"고도 덧붙였다. "지동원을 풀럼전에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다. 화요일에 경기를 치르고 돌아와 매우 힘들 것이다. 최상의 피지컬을 보여줄 수 없다"는 말로 선발 불발을 예고했다.

기존의 공격진인 니클라스 벤트너와 스테판 세세뇽을 변함없이 투톱으로 내세웠다. 측면 돌파가 좋은 앨모하마디와 잭 콜백도 선발로 나선다. 지동원의 '포지션 라이벌' 위컴은 지난 맨유전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4~6주 진단을 받은 상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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