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결별 초읽기 히딩크 "나는 은퇴 계획이 없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11-15 08:12


터키 사령탑 거스 히딩크 감독. 스포츠조선DB

"나는 은퇴 계획이 없다."

터키 언론과 팬들로부터 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 거스 히딩크 A대표팀 감독이 16일(이하 한국시각) 크로아티아와의 유로2012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터키는 최근 홈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대3의 완패를 당했다. 따라서 이번 2차전에서 극적인 뒤집기 대승을 거두지 않고는 내년 유로2012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없다.

히딩크 감독은 15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차전을 마치고 터키축구협회와 미팅을 가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에게 좋은 선택을 할 것이다"라며 "나는 아직 젊은 선수들과 일하는 게 좋기 때문에 감독직을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히딩크는 지난해 8월 터키축구협회와 A대표팀 감독 계약을 했다. 2년 계약에 추가 옵션을 달았다. 터키가 유로2012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터키축구협회가 히딩크와 계약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다. 터키 축구팬들의 히딩크를 향한 여론이 나쁘기 때문이다. 히딩크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 A대표팀을 맡아 4강 신화를 쓴 이후 승승장구했다. 이후 맡았던 호주, 러시아 대표팀에서 목표를 초과달성하면서 히딩크 신화를 이어갔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