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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관 기술교육국장(46)이 수장이 된 기술위원회가 변신한다.
대한축구협회가 기술교육국장을 위원장과 겸직시킨 점이 변화의 출발이다. 대표팀 중심에서 탈피한다.
황보 위원장은 취임 일성에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대표팀이 아닌 한국 축구 전반의 기술 향상을 위해 뛰겠다고 했다. 1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과거에 안주하기 보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0위에 진입해 안착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신 기술위는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한 유소년과 지도자 시스템을 개편할 계획이다. 위원회의 인적 구성도 달라진다. 젊어진다. 능력 중심의 위원들로 새롭게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황보 위원장은 "될 수 있으면 P(프로페셔널)라이센스, A 라이센스 등 지도자 자격증이 있고, 공부를 많이 한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고 했다.
기술위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축구 흐름에 얼마나 잘 적응할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