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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아들' 이승기(23·광주FC)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기다림 끝에 기회를 얻었다. 이승기는 9월 말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A대표팀 발탁을 앞둔 두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10월 7일 폴란드전(2대2 무), 11일 아랍에미리트(UAE)전(2대1 승)에서 이승기의 이름은 없었다. 그동안 측면 공격수로 분류돼 훈련을 했지만, 기존 박주영(아스널) 지동원(선덜랜드) 등 제로톱 지원에 밀렸다.
하지만 실망하진 않았다. 조 감독은 칭찬일색이었다. 훈련 과정에서 이승기의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봤다. 축구 지능이 뛰어나고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고 했다.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지만, A대표팀 훈련에 어색해하지 않고 잘 적응한다고 극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