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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기술위원장에서 물러난다.
족적을 남겼다. 지난해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이어 17세, 20세 이하 여자 청소년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과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입지가 좁아졌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선수 차출 문제가 불거진 후 교통정리에 한계를 드러냈다. 조광래 A대표팀 감독과도 갈등을 빚으며 진퇴양난에 빠졌다. 조 감독은 5월 기자회견에서 기술위의 선수 선발권 침해를 공론화했다. 이 위원장은 "조 감독은 내가 뽑은사람이다. 안된다는 사람(조 감독은 인선 초기 '야당 인사'라는 이유로 감독 후보군 중에서 차순위에 밀렸다)을 뽑았다. 함께 운명을 해야 하는 사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그는 지난 연말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FC서울 사령탑에 올랐다가 성적 부진으로 4월 자진 사퇴했다. 5월 기술교육국장에 오른 그는 깔끔한 행정 능력을 선보였다. 조 감독 등 각급 대표팀 사령탑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