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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 유소년팀 코치 "한국 유소년 강점은 강한 정신력"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11-02 18:14


네덜란드 '명문클럽' 아약스의 유소년 총괄 부장인 에디 판 스카익(47) 코치는 한국 유소년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에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판 스카익 코치는 지난달 31일부터 2주 일정으로 경기도 용인시축구센터(용인FC)에서 국내 유소년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유소년 코칭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FC는 지난 4월 아약스와 유소년 축구 교류 협약을 맺었다. 판 스카익 코치는 용인FC 산하 유소년팀(백암고·신갈고·백암중·원삼중) 선수와 지도자에게 네덜란드의 유소년 교육 방식을 전수하고 있다.

2일 판 스카익 코치는 "타고난 선수가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한국의 어린 선수들의 강점은 정신력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어린 나이에는 선수별로 기술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더 나은 기술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골피커도 필드 플레이어 못지 않게 볼을 잘 차야 한다고 했다. 판 스카익 코치는 "골키퍼도 볼을 잘 차야 한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출신 에드윈 판 데르사르도 공을 잘 찼다. 아약스에서는 골키퍼도 기본기 훈련을 모두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판 스카익 코치는 한국 유소년들의 단점도 지적했다. 네덜란드 선수들보다 창의력과 축구 지능 부족을 꼬집었다. 또 양발 사용 능력에 대해서도 떨어진다고 했다. 그는 "며칠 동안 한국의 유소년 선수들을 가르쳐 보니 훈련할 때 오른발을 쓰는 선수는 왼발을 안 쓰려고 한다. 훈련을 통해 양발을 골고루 쓰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모든 기술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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