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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35)이 본 이동국(32·전북)의 대표팀 논란은 어떨까.
안정환은 "K-리그와 대표팀 경기를 챙겨봤다. 전북에서는 동국이가 해트트릭도 하고 경기력이 완전히 올라왔더라. 그런데 대표팀 전술상에서는 잘 안맞는 부분도 있다"며 "이동국 정도의 선수가 월드컵 본선도 아니고 예선 뛰려고 대표팀에 복귀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동국이에게 월드컵이 얼마나 큰 한인지 잘 알고 있기에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했다. 이동국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 슈팅으로 스타로 떠올랐지만, 이후 월드컵은 악몽 그 자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은 부진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 사이 절친 안정환은 월드컵에서 승승장구하며 국민적 스타로 떠올랐다.
선택은 이동국의 몫이지만, 안정환은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결정을 지지할 것이다. 그 역시 대표팀이 선수에게 얼마나 큰 존재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재미없는 사진은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