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터키 감독 PO서 크로아티아 만났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10-13 23:20


터키 사령탑 거스 히딩크 감독. 스포츠조선DB

기사회생한 거스 히딩크 터키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났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유로 2012 개최국인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식을 개최했다.

운명이 결정됐다. 터키를 이끌고 다시 한번 극적인 반전 승부를 연출한 히딩크 감독은 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터키는 12일 A조 최종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을 1대0으로 물리쳤다. 같은 시각, 같은 조의 독일이 벨기에를 3대1로 격파하며 2위를 탈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터키는 크로아티아와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 대회 8강전에서 만나 120분 연장 접전 끝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 3-1로 승리, 4강에 올랐다. 히딩크 감독은 환희 재현, 크로아티아는 복수를 노리고 있다.

최종전에서 덴마크에 패해 플레이오프로 밀려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충돌한다. 아일랜드는 에스토니아, 체코는 몬테네그로와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9개조로 나뉘어 펼쳐진 예선은 12일 막을 내렸다. 각 조 1위인 독일,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스, 덴마크, 프랑스, 러시아와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스웨덴이 본선에 올랐다. 공동 개최국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이미 자동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4장의 본선행 주인이 가려진다.

플레이오프는 홈앤드어웨이로 열리며, 다음달 11일과 15일 1, 2차전이 벌어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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