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UAE 감독 "한국 수준 높지만 우리도 운이 없었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10-11 22:47


압둘라 미스페르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은 한 골차 패배에 안도했다.

UAE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에서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예선 3전 전패를 당했지만 한국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수확한 눈치였다.

그는 "한국의 승리에 축하를 보낸다. 이기고 지는 것은 늘 함께한다. 우리 선수들도 좋은 플레이를 했지만 한국이 특히 잘했다. 다만 UAE 축구의 변화에 많은 시사점을 던진 일전이었다"며 "한국은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하다. 선전을 기원한다. 우리 팀은 운이 없었다. 부상인 마타르를 교체할 수 없었다. 카릴이 부상이라 투입할 수 없었다. 공격 자원을 쓸 수 없었던 것은 불운한 점이었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스페르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모두 재능이 있다. UAE와 다른 점은 한국 선수들의 기술 완성도와 체력적인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우린 10일 정도 밖에 훈련을 못했다. 부상 선수도 많았다. 체력적으로 압도 당했다. 조금만 더 강한 선수가 있었다면 체력적으로 떨어져 나갈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 부분은 아쉽다"고 했다.

다음달 11일 한국과의 홈경기에 대해서는 "한 달간의 여유가 있다. 홈에서는 최상의 전력을 갖춰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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