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전]이동국, 다음달 차출여부, UAE전에 달렸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10-11 15:36 | 최종수정 2011-10-11 18:20


대한민국과 폴란드의 축구 A매치 경기가 7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 졌다. 대표팀 이동국과 폴란드 살림 무스타파에프가 볼을 다투고 있다. 상암=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1년3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은 이동국(32·전북 현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동국은 7일 폴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45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한국은 후반에 박주영이 두 골을 넣고 2대2로 비겼다.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을 11일 오후 8시에 벌어지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에선 조커로 후반전에 투입할 것이라고 미리 밝혔다.

그럼 조 감독은 이동국을 다음달 A대표팀 소집 때도 부를까. 이동국이 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이동국이 UAE전에서 조커로 들어가 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이동국이 조커로 들어가 분위기를 바꾸거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면 재발탁 가능성은 있다. 또 이동국이 소속팀 전북으로 돌아가 다시 폭풍같은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간다면 조 감독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 두 번의 기회에서 이동국이 조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이동국은 다음달 차출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다음달 11일 UAE전과 15일 레바논전 두 차례 중동 원정 경기는 친선경기가 아니다.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전이다. 두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조광래호의 최종예선 진출 여부가 달렸다. 따라서 조 감독은 이동국을 테스트할 수 없다. 승리를 가장 우선시하는 선수 구성을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동국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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