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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성숙해진 걸까, 아니면 체념한 것일까.
아스널 팬들은 예상대로 아데바요르에게 야유를 퍼붓고, 그를 조롱하는 노래를 불렀다.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앙골라로 버스 이동하던 중 무장괴한들로부터 기관총 공격을 받은 토고대표팀까지 거론했다. 당시 아데바요르의 팀 동료 3명이 사망했다. 아스널 팬들은 "앙골라에서 네가(아데바요르)가 죽어야 했다"고 소리쳤다.
그런데 아데바요르는 이런 아스널 팬들의 야유와 조롱에 의연했다. 경기 중이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도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